보다

연극 / 좋아하고 있어 / 국립극단 / 2017.10.13

위스타 2017. 10. 14. 19:15

 

 

  혜주, 지은, 소희는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하며 감정은 시도때도 없이 바뀌는 청소년의 전형이다. 아이와 어른의 사이에 서있는 그들은 깜빡거리는 전구처럼 위태로워 보인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같기도 하면서, 사회적인 억압에 의해 좋아하는 것을 강요당하는 그들의 모습은 청소년이 훨씬 지난 모습 같기도 하다.

 

  연극은 동성애를 주제로 하고 있다. 사회적인 시선과 아웃팅 문제, 성소수자들이 겪는 내적인 갈등 무거운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결코 무겁지 않게 풀어낸다.

 

  좋아하는 행위에 어떤 문제가 있길래 억압당해야 할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는 동성애 문제에 있어 자유로운가? 나는 동성애 소수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그리고 나아가 내가 동성애자인지 이성애자인지 어떻게 확신할 있는가? 많은 생각을 남긴다…

 

   우리는 소수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행동하고 있는가?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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