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물류센터 알바 후기

위스타 2017. 8. 6. 01:44



  콘서트 알바를 한 다음날 물류센터 알바를 헸다. 장지역에 있는 물류센터였다. 근무지 앞에 도착했더니 직원인지 아웃소싱쪽 직원인지 모르겠지만, 두 분이 간이 책상을 놓고 서있었다. 그 앞으로 가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근무지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휴게실에서 잠시 쉬다가 물류센터 직원이 왔다. 근무 시간과 주의사항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내가 맡은 일은 집품이었다. 처음엔 집품이란 말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냥 직원이 쉽게 설명해주셔서 알 수 있었다. 집품이란 주소와 물품, 수량이 적힌 종이를 박스에 붙인 뒤, 그 물품과 수량에 맞게 제품을 찾아서 넣고 테이프로 옆을 약간 붙인 후 레일에 올려 놓는 일을 의미했다. 일의 순서는 먼저 그 곳에 배치되어 있는 카트를 끌고 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 수량이 적힌 종이에 있는 바코드를 찍고 컴퓨터로 엔터를 누른다. 그 다음 종이에 적혀 있는 박스의 크기를 확인한 후 박스를 카트에 올려 놓는다. 다음으로는 종이에 적힌 물품과 수량을 체크 후 그 곳으로 찾아간다. 백화점에서 장보는 듯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다음 레일 앞으로 간다. 레일 앞에는 책상이 있다. 그곳에 박스를 올려 놓고 종이 뒤를 뗀 후 박스에 붙인다. 그리고 물품을 넣는다. 박스를 닫고 사이드 쪽에 테이프를 약간 붙여서 레일에 올려 놓으면 끝이다. 


  이런 일을 9시부터 쉬지 않고 12시까지 했다. 12시부터는 점심밥을 먹을 시간이 주어졌다. 점심 시간은 한 시간. 1시부터 다시 같은 일을 반복했다. 그러다 3시쯤 됐다. 20분 정도 휴식시간을 가진 후 다시 일했. 그리고 6시에 일이 끝났다. 


  느낌상 4시 반쯤 되면 체력이 고갈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전날 콘서트 알바를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진짜 피곤했다. 그리고 최대 20kg 정도의 물품 밖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허리에 통증이 느껴졌. 


  하지만 콘서트 알바보다 덜 힘들었고 일당도 훨씬 빨리 들어와서 좋았다. 다음에도 몇 번 해볼만한 알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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