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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블록체인 - 윌리엄 무가야

위스타 2017. 7. 16. 18:19


  최근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큰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쪽 분야에 지식이 전혀 없어 무엇인지 감조차 잡기 힘들었다. 어느날 우연히 페이스북에 들어갔더니 비즈니스 블록체인이라는 책의 서평 이벤트를 한다는 알람이 떠 있었다. 이 서평 이벤트를 통해 블록체인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기 위해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은 거래 기록을 삭제의 우려 없이 영구적으로 보존하고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되도록 역사의 발자취를 남기는 일이다.(p.35) 이 기술을 통해 중개자 없이 온갖 종류의 자산과 가치를 이동시킬 수 있는 새롭고 빠른 길을 개척하여 이들의 교환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결국 이 기술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해질 것이다. 


  지금의 기술은 내 A와 어떠한 B를 거래하려 할 때 C라는 금융기관이 개입을 해서 거래를 하는데 이 과정은 이중거래의 위험과 공정하지 않은 거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A와 B를 거래하려 할 때 C라는 금융회사가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금융기관의 개입 없이 P2P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이중거래의 위험성을 없애고 공정하기까지 하다.


  이러한 공정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나가다 보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도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들에게 이득이 없을지라도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변화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 기술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법조계, 에너지 산업, 부동산 산업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많은 난관도 존재한다. 기술적으로 사업/시장적으로 행동/교육적으로 법/규제적으로 많은 난관이 있다. 아직 인프라도 미진한 상태이고 앱과 툴 마저 미진한 상태이다. 게다가 전문가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그리고 사업/시장적으로 비용문제와 아직 인프라 구축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도 많다. 법적으로도 아직 만들어진 것이 별로 없고 그래서 장기적으로 놓고 봐야 할 기술이다. 하지만 확실히 세상을 변화시킬 기술이다. 


  이 책은 블록체인이라는 어려운 개념을 정말 쉽게 풀어 써 놓은 책이고 사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기초적인 개념을 잡기 쉽고 이 기술을 이용할 분야에 대한 이해도 가능하게 써 놓았다. 여러번 두고 두고 읽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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