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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링 효과와 연봉에 대한 생각

행동경제학에 앵커링이라는 용어가 있다. 처음 언급한 조건에 얽매여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효과를 말한다. 한 사례로 어떤 건축가가 고객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이 테라스를 만드는 데 왜 8,000달러나 든다는 건지 모르겠단 말이에요.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지만 우리라면 7,000달러에 만들 수 있는데 말이죠" 결국 고객은 7,000달러짜리 일을 맡겼다.(출처 : 헤르만 지몬의 프라이싱) 이러한 사례처럼 앵커링 효과는 긍정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가격 결정권이 없는 사람에게는 매우 안 좋은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초봉이 매우 낮은 경우 그 가격에 앵커링 되어 계속적으로 돈을 적게 줄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다음 회사를 가서도 마찬가지인데, 전 직장 연봉을 기준으로 연봉을 책정하기 ..

에세이 2021.06.24

잘하고 싶다는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다

무언가를 잘하고 싶다면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해야 한다. 유튜버를 하고 싶다면 먼저 찍어서 올려야 하고 사업을 하고 싶다면 이미 뭔가를 팔고 있어야 한다. 만약 행동은 안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면 진짜로 하고 싶은 게 아닌 거다. 전략은 실행했을 때에만 의미가 있다. 누구나 새로 나온 상품을 보고 이런 이야기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어? 저 아이디어 내가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그건 회사가 만든 거지 당신이 만든 게 아니다. 자기신뢰의 저자 랠프 월도 에머슨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흔히 천재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내던진 생각을 만나게 된다." 이런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행동하고 수정과 보완을 거쳐서 최적화해야 한다.

에세이 2021.06.23

연극 / 좋아하고 있어 / 국립극단 / 2017.10.13

혜주, 지은, 소희는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하며 감정은 시도때도 없이 바뀌는 청소년의 전형이다. 아이와 어른의 사이에 서있는 그들은 깜빡거리는 전구처럼 위태로워 보인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하면서, 사회적인 억압에 의해 좋아하는 것을 강요당하는 그들의 모습은 청소년이 훨씬 지난 내 모습 같기도 하다. 이 연극은 동성애를 주제로 하고 있다. 사회적인 시선과 아웃팅 문제, 성소수자들이 겪는 내적인 갈등 등 무거운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결코 무겁지 않게 잘 풀어낸다. 좋아하는 행위에 어떤 문제가 있길래 억압당해야 할까? 그리고 더 개인적으로 나는 동성애 문제에 있어 자유로운가? 나는 동성애 및 성 소수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그리고 더 나아가 내가 동성애자인지 이성애자인지 어떻게..

보다 2017.10.14

영화 우리들(The world of us, 2015) 후기

우리들은 아이들이 인간관계에서 겪는 갈등을 그린 영화다. 서로 편을 가르고 누구와 친하게 지내면 그 아이를 왕따시키는 아이들의 세계를 보며 우리들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우리와 참 많이 닮은 이유는 우리들에게 배웠기 때문 아닐까?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인간관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이 영화의 주인공 이선의 동생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아는 것 같다. "그럼 언제 놀아? 연우가 때리고 나도 때리고 연우가 때리고 나도 때리고 그럼 언제 놀아. 나 그냥 놀고 싶은데"

보다 2017.08.09

물류센터 알바 후기

콘서트 알바를 한 다음날 물류센터 알바를 헸다. 장지역에 있는 물류센터였다. 근무지 앞에 도착했더니 직원인지 아웃소싱쪽 직원인지 모르겠지만, 두 분이 간이 책상을 놓고 서있었다. 그 앞으로 가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근무지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휴게실에서 잠시 쉬다가 물류센터 직원이 왔다. 근무 시간과 주의사항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내가 맡은 일은 집품이었다. 처음엔 집품이란 말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냥 직원이 쉽게 설명해주셔서 알 수 있었다. 집품이란 주소와 물품, 수량이 적힌 종이를 박스에 붙인 뒤, 그 물품과 수량에 맞게 제품을 찾아서 넣고 테이프로 옆을 약간 붙인 후 레일에 올려 놓는 일을 의미했다. 일의 순서는 먼저 그 곳에 배치되어 있는 카트를 끌고 오는 것..

일하다 2017.08.06

170723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전 마네뜨 양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아버지를 찾지만 아버지는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는 상태다. 그러던 중 한 재판에 참관인으로 참여하게 되고 다네이라는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 결국 그는 무죄로 풀려나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다네이는 마네뜨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된다. 그렇게 잘 살던 중 아이가 여섯살이 되던해 프랑스에서는 혁명이 일어난다. 이때 다네이의 하인이 프랑스 감옥에 투옥되어 있다는 소식을 접한 다네이는 그를 구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다. 프랑스로 가자마자 시민들에게 잡혀 감옥에 가게 된 다네이. 이 소식을 가족들 모두 알게 된다. 가족들은 모두 프랑스로 와서 그를 구하기 위해 힘쓰고 마네뜨의 아..

읽다 2017.07.23

콘서트 진행요원 알바 후기

(계약서 상에 자신이 일한 콘서트 명을 밝히지 말라고 해서 그냥 콘서트 진행요원이라고만 밝힌다.) 알바를 하기 위해 알바천국에서 알바를 찾던 중 콘서트 진행요원 알바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다. 하우스 어셔 알바는 하고 있었지만, 콘서트 진행요원 알바는 처음이었다. 콘서트 알바는 이틀동안 진행되었다. 1일차 콘서트 시작 8시간 전, 알바를 하기 위해 콘서트장 앞으로 갔다. 콘서트장 앞에는 팬들이 굉장히 많았다. 알바를 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호원이 앞에서 대기하다가 한꺼번에 들어가라고 했다. 몇분후 담당자가 나왔고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안으로 들어가서 진행요원 대기실로 향했다. 그곳에서 하는 일 없이 5시간 정도를 대기했다. 그 5시간 동안 주의사항을 듣고 계약서를 작성했으며 근무 ..

일하다 2017.07.20

비즈니스 블록체인 - 윌리엄 무가야

최근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큰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쪽 분야에 지식이 전혀 없어 무엇인지 감조차 잡기 힘들었다. 어느날 우연히 페이스북에 들어갔더니 비즈니스 블록체인이라는 책의 서평 이벤트를 한다는 알람이 떠 있었다. 이 서평 이벤트를 통해 블록체인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기 위해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은 거래 기록을 삭제의 우려 없이 영구적으로 보존하고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되도록 역사의 발자취를 남기는 일이다.(p.35) 이 기술을 통해 중개자 없이 온갖 종류의 자산과 가치를 이동시킬 수 있는 새롭고 빠른 길을 개척하여 이들의 교환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결국 이 기술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해질 것이다. 지금의 기술은 내 A와 어떠한 B를 거래하려 할 때 C라는 금융..

읽다 2017.07.16